
희망연대는 4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 익산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익산이 전북에서 1등 하려면?’을 주제로 제43차 희망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전북 도내 자치단체들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총액은 93억 2천만 원입니다. 시군별로는 정읍이 10억 8천만 원, 임실이 10억 4천만 원, 부안이 7억 6천만 원으로 1위부터 3위입니다. 익산은 6억 6천만 원으로 도내 14개 시군에서 6위이며, 2023년 5억 9천만 원보다는 12.6%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발제는 민간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플랫폼 위기브 https://www.wegive.co.kr/ 를 운영하고 있는 고두환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대표가 맡아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익산이 고향사랑기부금을 많이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쓸지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다. 다시 말해 이 제도는 어떻게 돈을 모을까보다도 그 돈을 어디에 쓸 건지가 더 중요하다. 시정의 의지랑 직결되는 문제고, 돈을 모으는 기법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은 결국 수도권에 사는 급여생활자들이다. 이들이 연말정산 때 온라인을 검색해서 기부하는 게 거의 전부인 시장이다. 전북 안에서 기부하는 사람은 전체의 2%다. 그러니 홍보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가 분명하다.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물건을 팔 때 재구매 고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익산을 애정하는 사람 1천 명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건 관광이든 축제든 마찬가지다. 그런데 익산에선 이런 전략이 부재해 보인다.
사람들은 최근 산불 사태나 무안공항 참사 같은 이슈에 기부로 반응한다. 감정적 보상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지자체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 가령 청년들의 일자리 만드는 사업에는 사람들이 반응하기 어렵다. 기부는 기본적으로 대중의 생각을 좇으면서 대중이 원하는 게 뭔지를 파악해야 하는 일이다. 이런 일을 과연 공무원이 잘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역할이 다르다는 뜻이다. 대중 트렌드를 잘 알고 기부 시장도 잘 아는 어떤 민간 그룹과 행정이 적절하게 역할을 나누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기존 세금으로 하지 못하던 일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대중도 이런 일에 효용감을 느낄 때 열광한다. 가령, 전남 곡성과 영암에선 24년 만에 소아과를 세웠다."
이외에도 답례품의 가성비 특히 푸짐한 양을 강조했으며,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핫한 온라인 플랫폼에 홍보 강화 등을 주문했습니다.

첫 토론자로 나선 익산시 기획행정과 이병학 총무계장은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현황, 답례품 현황 등을 설명하며 “자매결연 도시인 경주시와 고향 사랑 상호기부 강화, 기부상한액이 2천만 원으로 상향된 만큼 고액 기부자 발굴, 민간차원의 모금플랫폼 활용, 답례품 발굴 및 품질관리를 통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으며, “지역문제 해결과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익산시의회 장경호 시의원은 “답례품을 특산품뿐 아니라 익산국화축제 초대권(먹거리 및 농특산품 이용권), 다이노키즈월드 이용권, 익산교도소세트장 유료 콘텐츠 이용권 등 관광·체험 상품을 발굴해 익산 방문 및 생활인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으며, “지정기부 사업으로는 익산을 배경으로 하는 방송이나 웹드라마, 영화 등 문화콘텐츠 발굴 지원에 기금을 사용하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익산참여연대 이상민 사무처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세액공제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더 늘려야 하며 또한 세액공제 대상을 소득세뿐 아니라 지방세로 확대하고 지방세 감소분은 정부에서 보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파면 후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대통령 선거 의제로 이슈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한 익산시 차원의 전담 조직 및 인력 필요성, 지정기부 사업으로 농촌 어르신 병원 동행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패널 토론이 끝난 후에는 참석한 시민들의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간과 협력하는 구조의 필요성, 답례품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업체들에 대한 교육 및 지원 필요성 등이 제기됐습니다.
앞으로도 희망연대는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시민단체로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희망연대는 4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 익산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익산이 전북에서 1등 하려면?’을 주제로 제43차 희망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전북 도내 자치단체들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총액은 93억 2천만 원입니다. 시군별로는 정읍이 10억 8천만 원, 임실이 10억 4천만 원, 부안이 7억 6천만 원으로 1위부터 3위입니다. 익산은 6억 6천만 원으로 도내 14개 시군에서 6위이며, 2023년 5억 9천만 원보다는 12.6%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발제는 민간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플랫폼 위기브 https://www.wegive.co.kr/ 를 운영하고 있는 고두환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대표가 맡아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익산이 고향사랑기부금을 많이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쓸지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다. 다시 말해 이 제도는 어떻게 돈을 모을까보다도 그 돈을 어디에 쓸 건지가 더 중요하다. 시정의 의지랑 직결되는 문제고, 돈을 모으는 기법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은 결국 수도권에 사는 급여생활자들이다. 이들이 연말정산 때 온라인을 검색해서 기부하는 게 거의 전부인 시장이다. 전북 안에서 기부하는 사람은 전체의 2%다. 그러니 홍보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가 분명하다.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물건을 팔 때 재구매 고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익산을 애정하는 사람 1천 명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건 관광이든 축제든 마찬가지다. 그런데 익산에선 이런 전략이 부재해 보인다.
사람들은 최근 산불 사태나 무안공항 참사 같은 이슈에 기부로 반응한다. 감정적 보상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지자체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 가령 청년들의 일자리 만드는 사업에는 사람들이 반응하기 어렵다. 기부는 기본적으로 대중의 생각을 좇으면서 대중이 원하는 게 뭔지를 파악해야 하는 일이다. 이런 일을 과연 공무원이 잘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역할이 다르다는 뜻이다. 대중 트렌드를 잘 알고 기부 시장도 잘 아는 어떤 민간 그룹과 행정이 적절하게 역할을 나누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기존 세금으로 하지 못하던 일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대중도 이런 일에 효용감을 느낄 때 열광한다. 가령, 전남 곡성과 영암에선 24년 만에 소아과를 세웠다."
이외에도 답례품의 가성비 특히 푸짐한 양을 강조했으며,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핫한 온라인 플랫폼에 홍보 강화 등을 주문했습니다.
첫 토론자로 나선 익산시 기획행정과 이병학 총무계장은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현황, 답례품 현황 등을 설명하며 “자매결연 도시인 경주시와 고향 사랑 상호기부 강화, 기부상한액이 2천만 원으로 상향된 만큼 고액 기부자 발굴, 민간차원의 모금플랫폼 활용, 답례품 발굴 및 품질관리를 통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으며, “지역문제 해결과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익산시의회 장경호 시의원은 “답례품을 특산품뿐 아니라 익산국화축제 초대권(먹거리 및 농특산품 이용권), 다이노키즈월드 이용권, 익산교도소세트장 유료 콘텐츠 이용권 등 관광·체험 상품을 발굴해 익산 방문 및 생활인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으며, “지정기부 사업으로는 익산을 배경으로 하는 방송이나 웹드라마, 영화 등 문화콘텐츠 발굴 지원에 기금을 사용하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익산참여연대 이상민 사무처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세액공제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더 늘려야 하며 또한 세액공제 대상을 소득세뿐 아니라 지방세로 확대하고 지방세 감소분은 정부에서 보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파면 후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대통령 선거 의제로 이슈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한 익산시 차원의 전담 조직 및 인력 필요성, 지정기부 사업으로 농촌 어르신 병원 동행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패널 토론이 끝난 후에는 참석한 시민들의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간과 협력하는 구조의 필요성, 답례품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업체들에 대한 교육 및 지원 필요성 등이 제기됐습니다.
앞으로도 희망연대는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시민단체로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